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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여행정보

라오스 봉사활동에서 마주한 따뜻한 순간들

by anhyeuem 2025. 7. 6.

내가 만난 라오스, 그곳에서의 봉사는 무엇을 남겼을까?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의 소박하고 따뜻한 매력을 간직한 나라입니다. 그곳에서의 봉사활동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 마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교육 봉사, 지역사회 활동, 문화 교류를 통해 라오스 사람들과 진심 어린 소통을 하며 배운 것들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진짜 사람들과 진짜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라오스에서의 첫인상, 따뜻함이 가득했던 마을

라오스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진 것은 사람들의 순수한 미소였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하고 정감 있는 마을 풍경이 인상적이었고,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은 금세 마음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전기도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그 어떤 도시보다 따뜻하고 환영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 봉사를 하며 아이들과의 교감

초등학교에서 한글과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맡았습니다.
책상 대신 바닥에 앉아 함께 노래를 부르고 단어를 따라 쓰며
아이들과 천천히 소통했습니다. 언어는 달랐지만,
몸짓과 표정으로 이어지는 진심이 가장 큰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교실은 항상 활기가 넘쳤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함께하는 노동, 함께 느낀 땀의 가치

지역의 우물을 정비하거나 학교 벽을 칠하는 등
작업 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익숙지 않은 노동에
몸은 고됐지만, 현지 주민들과 함께 땀 흘리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먹던 점심 한 끼조차도 특별했고,
작은 도움에도 감사해하는 모습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라오스의 삶을 배우다: 시장, 가족, 전통

봉사 기간 중 현지 가정을 방문하고 전통시장을 함께 돌아보며
라오스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 중심의 삶, 소박하지만 정 많은 문화,
자연을 존중하는 생활 방식은 도시에서 바쁘게 살던 제게
여러 가지를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문화 교류의 장, 함께한 축제의 밤

현지 마을에서 열린 축제에서 저희 봉사단도
작은 공연을 준비해 함께 참여했습니다.
한국 전통 춤과 노래를 소개하고,
라오스 아이들은 전통 복장을 입고 춤을 추었습니다.
문화는 달라도 진심은 같다는 사실을
서로의 눈빛에서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밤이었습니다.


진짜 배움은 책 밖에서, 사람 사이에서

책이나 인터넷에서 얻을 수 없는 지혜를
라오스 봉사활동에서 배웠습니다.
‘주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았던 시간,
진심이 통하는 언어, 배려와 기다림의 가치,
사소한 것에서 기뻐할 줄 아는 삶의 태도를
몸으로 느낀 그 시간이 제 인생을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나누고 싶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쉬움과 감사가 교차했습니다.
다시 그곳에 간다면 더 많이 웃고,
더 오래 손을 잡고, 더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라오스는 제게 잠시 머문 장소가 아니라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있는 곳입니다.